

국방부가 50·60대 남성을 경계 병력으로 고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의외로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데 "100세 시대에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공감도 있지만, "그 나이에 무슨 총이냐"는 반문도 나온다고. '노병의 귀환' 카드는 중장년 남성들이 처한 현실이 엄혹하다는 방증인데, 이들은 군대에 청춘을 바치고, 회사에서는 상관 눈치를 보며 죽어라 일했지만, 은퇴 후 마주한 세상은 또 다른 세상이란다. 정년 연장은 정치권의 희망고문에 그치고, 달력 나이 앞에서 재취업은 언감생심이며, 새벽배송에 나서자니 체력이 부담이고, 법인택시나 대리운전은 밤눈과 반사신경이 따라주지 않아 선뜻 뛰어들기 어렵다고. 그런데 의료기술 발달과 영양 상태 개선 덕분에 건강상 연령은 제 나이에서 0.7~0.8을 곱해야 하는,,,건강 상태는 아주 좋은!!! 50·60은 타고난 군대 체질이라는데, 토요 휴무제가 도입되기 전까지 하루 12시간 넘게 회사에 묶여 살았고, 30개월에서 39개월에 이르는 군 복무를 눅눅한 '똥국'과 짬밥으로 버텨내며, '까라면 까라'는 군대식 문화가 몸에 쫘악 배어있다고. 과장이 섞였다고는 하나, 경계를 CCTV에 맡기고 보신주의에 물든 오늘날의 '행정군대'에서 찾아보기 힘든 '세계 최강의 예비 전력'이라는 평가가 나온단다. 특히 인구 소멸을 겪는 지역에 주로 배치된다는데, 지방에 활력을 불어넣어 균형발전 효과도 있고, 노인 복지와 각종 연금에 들어갈 예산도 그만큼 줄어드니 국가 재정운용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고. 50·60의 병력 활용은 저출산과 인구 절벽에 처한 안보 현실, 은퇴 세대의 실업 대란, 세계 최고 수준의 노인 빈곤과 자살 문제, 국민연금 고갈과 청년층 부담 증가라는 복합적 국가 위기를 동시에 완화할 수 있는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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