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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모(42)씨는 최근 60대 어머니의 요청으로 ‘알부민’ 영양제 2개월치를 30만원에 샀다는데, 어머니가 “간에 좋다고 홈쇼핑에 자주 나오는데 주변에서도 많이 먹더라”고 말해 큰맘 먹고 결제했단다. 하지만 이후 김씨는 “먹는 알부민의 영양 성분이 계란 먹는 것만 못하다는 전문가 인터뷰를 접하고 황당했다”라며 “부모님 건강 챙겨드리려고 비싼 돈 주고 샀는데, 이럴 수가 있나 싶다”고 했다고. 홈쇼핑과 유튜브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이른바 ‘먹는 알부민’ 제품이 실제로는 계란 흰자 등에서 추출한 단백질 성분의 일반식품에 불과한데도, 마치 간 기능 개선이나 기력 회복에 특별한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단다. 전문가들은 “먹는 알부민은 소화 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이를 먹는다고 혈중 알부민 수치가 직접 올라가지는 않는다”며 “비싼 돈을 주고 살 만큼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한단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최근 일부 ‘알부민’ 제품의 광고가 일반식품을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처럼 오인하게 하는 허위ㆍ기만 표시광고에 해당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다고. 실제 홈쇼핑과 온라인 광고에선 “숙취 해소에 좋다”, “간 기능이 떨어졌을 때 필요하다”, “기력이 떨어진 어르신에게 좋다”는 식의 문구가 반복된다는데, 유명 의사가 출연해 알부민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제품 신뢰도를 높이는 사례도 많다고. 알부민은 원래 간에서 만들어지는 혈장 단백질로서, 우리 몸의 삼투압을 조절해 혈관 안에 수분이 유지되도록 돕고, 호르몬이나 여러 영양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는데, 문제는 몸속 알부민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먹는 알부민도 같은 효과를 내는 것처럼 소비자를 혼동시키는 광고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