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안하다. 우리가 점수를 이상하게 줬다”

“대인은 떡볶이 탓 하지 않는다”

“2인 540대만 달러다”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떡볶이를 앞세워 대만 시장을 공략 중인 외식 기업 ‘두끼’가 한국 야구대표팀의 노고를 비하하는 상식 밖의 마케팅을 펼친 것으로 확인됐단다. 두끼 대만 법인은 지난 11일 공식 SNS를 통해 3월 홍보를 공지했는데,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사진과 함께 “한국이 점수를 이상하게 줘서 미안하다. 조작해서 미안하다. 대인은 떡볶이 탓을 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내걸면서 3월 말까지 2인 세트를 540대만 달러(한화 약 2만 5000원)에 판매하겠다고 덧붙였다고. 문제는 여기서 언급된 ‘540’이라는 숫자인데, 이 숫자는 지난 8일 WBC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대만에 4-5로 패했던 점수를 연상시킨다고. 패배의 아픔을 겪은 대표팀의 결과를 마케팅 수단으로 삼은 것도 모자라, 정당한 승부 끝에 나온 결과에 대해 ‘조작’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비꼰 셈이라고. 여기에다 게시물에 사용된 무릎 꿇는 이미지는 최근 대만 온라인상에서 “공정하지 못해 미안하다. 그런데 어쩌라고?” 식의 비아냥거리는 의미를 담은 악의적인 밈으로 통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대만 현지에서 장사를 한다고, 대만 현지인들 ‘입맛’에 맞춘 마케팅이라 변명하기엔 그 수위가 한국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망각한 수준이다.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상황에서 정작 한국에 뿌리를 둔 기업이 타국에서 국익을 저해하고 대표팀의 명예를 훼손하는 ‘매국 마케팅’에 앞장선 셈이라고. 대만 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일자, 현재 두끼 측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이미 캡처본이 확산되며 국내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불매운동 조짐까지 보이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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