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사태의 핵심은 있지도 않은 코인으로 거래가 이뤄졌다는 것으로, 빗썸 거래소가 보유한 코인 개수는 이용자들에게 입금된 62만 개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4만 2천여개란다. 그런데 이번 사고로 잘못 지급된 비트코인은 이보다 훨씬 많은 62만개라는데, 그게 거래소에서 거래할 때는 코인이 직접 오가는 게 아니고 장부상 숫자만 바뀌는 식이라 실제 보유량과 상관없이 대규모 지급이 이뤄질 수 있었다는 게 빗썸의 설명이라고. 이번에 회수했다고 발표한 것도 실제 회수가 아닌 장부상 오기를 바로잡은 것이며, 거래소가 보유한 코인은 고객 화면에 표시된 수량과 100%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해명했단다. 하지만 잘못 지급된 물량이 실제로 유통돼 시세에 영향을 줬던 만큼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불신은 커지고 있다는데, 한 빗썸 이용자는 "클릭 딸깍 하면 주어지는 게 좀 이상하잖아요. 그 자산이 실제로 있는지부터 신뢰가 안간다"고. 전문가들은 주문 실수를 막기 위한 필터링 등 시스템 전반이 부실했다고 지적하는데 "전산 입력을 잘못 입력했을 때, 전산이 그걸 처리하면 안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근데 그게 제도적으로 안 돼 있었던 것 같다"고. 또 사고 발생 후 거래와 출금 차단까지 40분 동안 비트코인 2천700여개의 거래가 체결된 만큼,,, 대응이 너무 늦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단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빗썸에서 랜덤박스 이벤트 에어드롭 용으로 2000원어치 비트코인을 지급하려다 1인당 2000개씩 총 62만 개를 잘못 지급하는 사태가 발생했었다. 비트코인 한 개에 1억 4366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약 64조 원의 수량을 잘못 입금한 것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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