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 강북의 한 중학교는 매 학년을 마무리하며 '시화집'을 만드는데, 여기에 '내 친구는 집단 학교폭력의 일방적 피해자'라 주장하는 시가 실리며 문제가 됐단다. 문제의 학폭 사건은 총 7명이 연루돼 2명이 쌍방폭행으로 학교폭력 1·2호 조치를 받고 나머지는 '조치 없음'(무혐의) 처분된 사안이라고 한다. 그런데 한 학생이 일방 폭행을 주장하는 시를 썼고, 그대로 시화집에 실렸는데, 시화집을 본 당사자 부모들은 "명예훼손이자 2차 가해"라며 반발했으나, 학교 측은 "해당 시는 문학 작품"이라며 '시적 허용' 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결국 시화집은 회수했지만, 학교 측이 사과를 거부하자, 학부모들은 교육청 민원을 넘어 시를 작성한 학생과 시화집 발간에 관여한 교사들에 대한 형사 고소를 준비 중이란다. 학교생활기록부 등 공식 기록도 아닌 시 한 편이 이런 극한 갈등으로 비화한 것은 2026년 대입부터 모든 대학이 학교폭력 이력을 감점 요소로 반영하는 등 학폭이 입시와 직결되게 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고. 중학교 학폭 이력도 고교 입시에 영향을 미치는 데다, 1∼9호 처분 중 6호(출석정지) 이상을 받으면 '졸업 후 4년 이상' 보존되기에,,,대입용 생활기록부에 남을 수 있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학입시 영향뿐 아니라 유명인들의 과거 학폭 전력이 뒤늦게 부각돼 논란이 되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학폭에 대한 인지 수위가 굉장히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단다.
Comments 0
Log in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