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jpg

 

1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8월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라레푸블리카’에 보도된 임윤찬 인터뷰 내용이 공유됐다는데, 해당 인터뷰는 이탈리아 바리의 페트루첼리 극장 공연을 앞두고 진행됐었다고. 인터뷰에서 ‘해외 생활을 하는데, 한국이 그립지는 않나’라는 질문에 임윤찬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는데 “한국에서 보낸 마지막 학업 시절은 너무 고통스러웠다”며 “지옥에 있는 것 같았고, 죽고 싶을 정도였다”고 말했단다. “지금은 오직 공연이 있을 때만 (한국에) 돌아간다”고도 덧붙였다는데, 그가 꼽은 한국 생활의 가장 큰 어려움은 ‘경쟁’이었다고. 임윤찬은 “한국은 좁고 인구가 많아서 경쟁이 치열하다. 모두가 앞서기 위해 안달하고, 때로는 다른 사람을 해치기도 한다”고 지적했단다. 그러면서 “제가 17세쯤 (피아노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을 때 질투와 불필요한 압력이 터져 나왔다. 정치인과 사업가들조차 얽혀들었고, 그것이 저를 깊은 슬픔에 빠뜨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전히 많은 시간을 공부에 쏟느냐’는 질문에는 “하루에 최대 13시간까지 연습한다. 음악은 전적인 헌신을 요구한다”며 “제 미래의 소망 중 하나는 결혼해 아내와 그 고독을 함께 나누는 것”이라고. 그러면서 “피아노는 제 땅이고, 제 우주이며, 제 바람이자 바다이고, 산이며, 연인”이라고 말했단다. 온라인에서 네티즌들은 공감과 성찰의 목소리가 이어졌다는데 “질투가 많은 사회 구조가 문제”, “같은 학생 학부모 사이에서도 견제와 질투가 장난 아니었을 것이다” 등의 댓글이 잇따랐단다. 일부 네티즌들은 “고도로 발전한 고밀도 인구 사회가 연차를 거듭하면서 쌓여가는 고질적인 문제”라며 한국 사회의 병폐를 돌아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