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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아크테릭스는 최근 중국 티베트 고원지대에서 불꽃놀이 이벤트를 했는데, 마치 용이 승천하는 모습처럼 보이도록 한 홍보용 초대규모 퍼포먼스였지만, 정작 국내시장에서는 다른 이슈가 부각됐단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선 “아크테릭스가 캐나다 기업이 아니라, 중국 기업이 소유한 브랜드였어?”라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국산=저가’라는 인식이 박혀 있는 데다가 반중(反中) 정서가 남아 있다는 점이란다. 그간 국내 소비자들이 아크테릭스의 모회사가 중국 기업이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에는, 브랜드 측의 마케팅 전략이 숨어 있다는데, 주로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고가 브랜드들에서 주로 나타나는 마케팅으로, 모회사는 중국 기업일지라도 ‘캐나다에서 태어난 브랜드’, ‘스웨덴에 뿌리를 둔 디자인’ 등의 내용을 전면에 내세우는 식이란다. 1991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창립된 고급 아웃도어 브랜드인 아크테릭스는 모기업인 핀란드 아머스포츠가 2019년 중국 대표 스포츠 브랜드 안타그룹에 46억유로(약 7조6000억원)에 인수됐단다. 국내에서는 일부 아웃도어를 즐기는 마니아층이 주로 찾던 브랜드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입은 이후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선호하는 브랜드로 떠올랐다고. 공식 마케팅 문구로 ‘캐나다 알파인 정신’, ‘밴쿠버 장인정신’ 등의 문구를 주로 사용할 정도로 캐나다 태생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지만 사실 중국 기업 소유인 것이다. 프랑스 살로몬, 스웨덴 피크 퍼포먼스, 미국 윌슨이나 케이스위스, 일본 데상트도 비슷한데 이들 브랜드도 안타그룹에 인수된 지 꽤 됐다고. 여성복과 화장품 등을 주로 파는 프랑스 명품 랑방은 중국의 푸싱그룹 소유이고,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된 스웨덴 볼보, 영국의 로터스 등도 비슷하게 중국 관련 이슈를 최대한 노출하지 않는 전략을 취하고 있단다. 이처럼 글로벌, 특히 서구권 브랜드들이 중국 자본 산하에 있다는 점을 숨기고 철저히 본국 정체성을 강조하는 데는, 이 방식(중국 지우기)이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는 데 더 낫다고 봤기 때문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