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jpg

 

3월의 첫 주말, 직장인 A씨(43)는 애들 데리고 한강공원 갔다가 봄바람에 들뜬 마음으로 호기롭게 가족 외식을 제안했지만 몇 시간 뒤, 동네 고깃집 계산대 앞에 선 그의 등줄기에는 식은땀이 흘렀단다. "삼겹살 4인분에 소주 한 병, 찌개랑 공기밥 추가해서,,,,10만 5000원이라는 말에, A씨는 떨리는 손으로 카드를 내밀며 속으로 외쳤다고 "여보, 우리가 방금 소고기 먹은거야? 소고기도 아니고 무슨 돼지고기 먹는데 비상금을 털어야해?"라고. A씨의 비명은 엄살이 아니라는데, 서울 기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외식 메뉴인 삼겹살 1인분(200g) 평균 가격은 2만 1천 원을 훌쩍 넘어섰다고. 이뿐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짜장면은 평균 7천원을 넘긴 지 오래고, 칼국수는 1만원 육박, 간단히 때울 수 있는 김밥 한 줄조차 3천 8백 원 시대에 진입했다고. 결국 A씨는 쓰린 속을 달래며 영수증을 지갑 깊숙이 구겨 넣으며 "여보, 다음 주말엔 우리 그냥 집에서 김밥 싸서 소풍 갈까?"라고 했다는데,,,,,영수증 앞에서 떨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가장에게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