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현지 매체 'NOWnews'는 지난 9일 "대만의 8강 진출을 막은 건가,,,,문보경의 '고의 삼진' 의혹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9회초 장면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단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호주전에서 7-2로 승리했는데, '9이닝 기준 2실점 이하·5점 차 이상 승리'라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면서 극적인 8강행을 일궈냈다고. 8회까지 6-2로 앞선 상황 9회초 공격에 돌입한 한국은 1사 1, 3루 기회에서 안현민의 희생 플라이 타점으로 1점을 추가했고, 이어 문보경은 삼진 아웃되고 9회초 공격을 끝냈다고. 9회말을 조병현이 깔끔하게 처리했는데, 한국은 허용 실점을 아웃카운트 개수로 나눈 '최소 실점률'에서 호주, 대만을 제치고 기적의 마이애미행 티켓을 따낸 것이다. 그런데 경기 후 대만 야구팬들이 난리가 났다는데, 문보경이 일부러 삼진을 당했다는 억지를 부리기 시작한 것으로, 대만이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7-2 상황에서 한국과 호주 모두 점수를 더 내야 했는데, 즉 문보경의 삼진으로 한국의 공격이 끝난 순간 대만의 8강 진출 가능성은 0%가 됐다고. 어차피 대만은 못 올라갈 운명이었는데, 한국이 추가 점수를 못 냈지만, 호주도 9회말 공격에서 득점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굴욕적인 1라운드 탈락에 대한 화풀이를 한국 선수에게 하고 있는 셈으로, 다수 대만 팬들은 문보경의 SNS를 찾아 "추하다"는 등의 악성 댓글을 달고, 일부는 저급한 인신공격성 글을 남기기도 했단다. 대만 언론도 이에 동조했는데 "9회초 문보경 타석에서 이상한 장면이 나왔다. 볼카운트가 불리한 상황에서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공에도 전혀 스윙하지 않았고, 그대로 서서 삼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한국 입장에서는 최대 7점을 내면 더 이상 득점할 필요가 없었고, 오히려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아야만 했던 상황으로, 이런 상황임에도 대만 언론과 야구팬들은 합심해 근거 없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 셈이란다. 국내 야구팬들은 "우리가 그걸 조절할 수 있었으면 1위였을 것", "억울하면 호주를 이기지 그랬냐", "호주 상대로 1점을 덜 먹지 그랬냐", "우리가 대만을 위해서 점수를 내줘야 하냐"는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고.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