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jpg

 

국민의힘이 여당의 '사법개혁 3법'(법왜곡죄·재판소원죄·대법관 증원) 강행 처리에 항의하며 국회부터 청와대 앞까지 행진하는 도보 집회에 나섰다고. 상복을 입은 장동혁 지도부와 이를 뒤따른 의원 수십명은 "자유 민주 대한민국 수호"를 외치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거부권(재의 요구권)을 행사하라고 압박했단다. 장동혁 대표는 "사법파괴 3법은 결국 이재명 독재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장기독재의 꿈을 버리고,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서 사법파괴 3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하고, 독재를 막기 위해 결코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국민의힘이 최단 거리 9.3㎞, 장장 3시간에 걸쳐 행진하는 장외 집회에 나선 것은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과 관련해 원내 전략 부재만 드러내며 이렇다 할 존재감은 드러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8일을 끝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사법 3법을 잇따라 강행 처리하는 동안 국민의힘에서는 여당의 독주를 막을 뾰족한 수단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의석수 절대 부족으로 위헌 소지가 제기되는 법안 처리는 막지 못했지만, 대국민 여론전을 통해서라도 돌파구를 찾겠다는 고육지책의 성격인데,,,,,문제는 행사 소식을 듣고 몰려든 극우 유튜버들이 우르르 몰려와서는 국회에서부터 "반국가세력 척결" 등이 적힌 깃발을 들고 "윤 어게인", "윤석열 대통령" 등을 외쳤다고.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이 극우 유튜버들과 뒤섞인 채 성조기와 윤 어게인 깃발 아래에서 함께 행진하는 모양새가 연출됐는데,,,,,참지 못한 의원들은 끝내 "우리가 윤 어게인 추종세력이냐", "안 하느니만 못하다" 등의 성토를 쏟아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