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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비용이 치솟는 가운데 하객으로 위장해 모르는 이의 결혼식 현장을 둘러보는 '웨딩 암행투어'가 부상하고 있다는데, '웨딩 암행투어'란 예비부부가 예식장을 정하기에 앞서 관계가 없는 남의 결혼식 현장을 '몰래' 찾아 로비 혼잡도, 식사, 주차 상황 등을 눈으로 확인하는 방식을 말한다고. 예식장 측의 안내로 이뤄지는 공식 투어가 아니라, 예비부부가 임의로 암행에 나서 현장을 살핀다는 점이 포인트인데, 만만치 않은 예식 비용 탓에 실패 없는 선택을 하려는 고육지책이라는 주장과 초대받지 않은 무례한 불청객이라는 비판이 맞선단다. 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박모(30) 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일대 웨딩홀 6곳에서 진행된 결혼식을 '암행투어'한 후 예식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는데 "예식장 상담만 받고 계약했다면 평생 후회했을 것"이라며 "상담실 안에서는 절대 알 수 없는 예식장의 '진짜 민낯'을 보는 데 암행투어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고. 이어 "평소 눈여겨보던 한 예식장을 하객처럼 방문했다가 큰 충격을 받았다"며 "예식장 홈페이지에 올라온 후기와 달리, 실제 현장은 로비가 발 디딜 틈 없이 혼잡했고, 뷔페 음식은 턱없이 부족한데다, 주차 관리조차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단다. 또 오는 12월 결혼하는 이혜진(30) 씨는 지난 1월 서울 웨딩홀 두 곳을 '암행투어'했다며 "인기 있는 홀은 결혼식 1년 전에도 상담 예약조차 마감인 경우가 많고, 예약을 위해 몇백 통씩 전화하기도 한다"며 "좋은 식장을 잡는 게 별 따기만큼 어려워 일단 먼저 식장 분위기를 보고 후보를 추리기 위해 암행투어를 결심했다"고 말했단다. 소비자들은 기본적인 예의를 지킨다면 암행투어가 무조건 민폐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하지만,,,예식장 관계자들은 티를 안내도 모를수가 없다며,,,,,"(암행투어가) 문제 되는 경우는 식대보다 적은 돈을 내고 식사까지 하고 오는 경우인데, 그런 행동은 당연히 잘못된 것"이라며,,,,,"조용히 둘러보고 시끄럽게 평가하지 않는 것, 단정한 하객 복장을 하는 것, 식이 진행될 때 방해하지 않는 것, 좌석이 부족할 때는 앉지 않는 것, 주차 공간이 부족하면 오래 머물지 않는 것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