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통신은 23일 ‘한국 대통령이 어떻게 한국 시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나’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코스피 상승 배경에 반도체 랠리 외 이재명 대통령의 자본시장 개혁도 있다고 보도했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30대 시절 ‘실패한 개미’였다며, 당시 ‘작전 세력’이 판치던 시장에서 좌절하면서 구조적 불공정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고. 30년 후 그는 자본시장 개혁에 착수했는데, 대통령 취임 이후 상법 개정과 주주환원 확대, 불공정 거래 단속 강화, 자사주 소각 등으로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부동산에 몰렸던 자금이 증시로 이동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그러면서 블룸버그는 “이 대통령은 1400만명에 달하는 한국 개미들 사이에서 영웅으로 떠올랐다”며 “코스피 급등은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재명 정부는 부동산 거품을 억제하고, 해외로 유출된 자본을 국내로 돌리기 위해 주식 투자를 적극 권장해 왔으며, 또 해외 주식을 매도하고 국내 시장으로 복귀하는 투자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원화 가치 안정을 위한 유인책도 병행 중이라고 평가 했단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 성과를 정치적 서사로만 해석하는 데 대한 경계론도 제기된다는데,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 등 대외 변수의 영향도 크다는 지적이란다. 또 주가 상승이 실제 소비 증가를 견인하는 ‘자산 효과(wealth effect)’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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