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정보기술(IT) 및 보안업계에 따르면 최근 앱마켓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I 영수증 생성기’, ‘가짜 계좌 인증’ 서비스가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다는데, 과거 포토샵 전문가의 전유물이었던 문서 위조가 누구나 거의 무료로 접근 가능한 모바일 앱 서비스로 내려온 것이라고. 해당 앱들은 대부분 영미권 기반이나, 국내 앱 마켓에서도 ‘영수증 생성’ 따위의 키워드만 넣으면 다운로드할 수 있고, 사용법은 상호명에 유명 명품 브랜드나 고가 식당 이름을 적고 원하는 금액과 날짜만 넣으면 된단다.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최신 이미지 생성 모델은 종이의 미세한 구겨짐, 인쇄 잉크가 살짝 번진 질감, 실제 메뉴 항목과 서명까지 완벽하게 구현해낸다고. 가맹점 번호나 사업자등록번호 같은 세부 정보까지 템플릿에 맞춰 자동 생성되기 때문에 휴대전화 화면만 봐선 일반인이 진위를 가려내기 어려운 실정이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가짜 플렉스’를 두고 최근 고물가와 SNS 과시 문화가 충돌해 빚어낸 사회적 병리 현상으로 진단한다고. 현실의 결핍이 클수록 가상 공간의 자아를 부풀려 보상받으려는 심리가 작동하는데, 때마침 AI가 아주 정교한 거짓말 도구를 쥐여준 셈이라고. 그야말로 AI가 청년들이 꿈꾸지만 닿을 수 없는 욕망을 ‘인증샷’으로 실현해주고 있는 것으로, 일각에선 이를 두고 ‘AI 리플리 증후군’이란 자조 섞인 신조어까지 내놓고 있단다. 일례로 중고 거래시 명품이나 고가 전자기기를 팔면서 AI로 위조한 ‘백화점 구매 영수증’을 제시해 가품을 진품으로 둔갑시키거나, 구매 시기를 조작해 가격을 높여 받는 식이란다. 플랫폼 관계자들은 “동일 구도의 사진에 메모지 내용만 바뀌어 올라온다면 AI 합성을 의심해야 한다”며 “안심결제를 거부하고, 계좌이체만 고집하면 십중팔구 사기”라고 주의를 당부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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