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로 막연한 상상 속에 머물던 '로봇의 노동 대체'가 현대차 울산공장의 가장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는데, 현대차의 보스턴다이나믹스 인수 당시만 해도 요원해 보였던 로봇의 산업 현장 투입이 예고되면서 정년 연장이라는 기존 화두를 넘어 일자리 상실에 대한 노동자들의 위기의식이 고조되는 양상이란다. 현장의 노동자들은 최근 휴머노이드 도입 예고가 가져온 파장이 예상보다 훨씬 뜨꺼운데, 공장 직원들이 모여 있는 익명 메신저방 등에서도 온통 로봇 도입에 따른 일자리 전망을 우려하는 메시지가 부쩍 늘었다는 전언이라고. 근로자 B씨는 "로봇이 사람을 다 대체하면 결국 노동자들은 돈을 어떻게 벌고 무엇으로 소비하겠느냐"며 "결국 경제 전체에 타격이 올 것이고, 현대차 의존도가 높은 울산 지역 사회는 자동화가 진행되는 순간 '다 죽는다'는 날 선 목소리가 나온다고. 이종철 현대차 신임 노조위원장은 '노사 합의 없는 로봇 도입 불가'를 천명하며 정년퇴직 인원에 비례한 대규모 신규 채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는데, 매년 2000명이 넘는 베이비붐 세대가 정년퇴직하는 상황에서 그 빈자리를 로봇이 아닌 신규 인력으로 채워 노조의 조직력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란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2일에도 소식지를 통해 휴머노이드 양산형 로봇 `아틀라스`의 해외 공장 도입을 언급하며 "노사 합의 없이는 단 1대의 로봇도 생산 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고 밝혔는데,,,,,29일에는 "요즘 사측 횡보를 보면 우선 로봇 투입이 가능한 해외 공장으로 물량을 빼낼 것"이라며 "회사 측이 일방통행 하면 판을 엎을 것"이라고 경고했단다. 그런데 말이다, 과거 러다이트(기계 파괴) 운동이 산업화를 막지 못했듯 '로봇의 시대'라는 파도를 거스를 순 없다고!!! 이 대통령도 “로봇을 생산 현장에 못 들어오게 하겠다고 어느 노동조합이 선언한 것 같다”며 "거대한 수레는 피할 수 없다며, 결국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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