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 후 집에 들어선 남편 A씨(42)는 숨이 턱 막힌다는데, 훈훈하다 못해 후끈한 공기! 보일러 컨트롤러는 희망 온도 '26도'를 가리키고 있고, 더 기막힌 건 거실 풍경으로, 아내와 아이들은 한겨울에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단다. 밖에서는 롱패딩으로 중무장하고 100원이라도 아끼려 버스를 타는데, 정작 집안은 에너지 낭비의 온상이라는 사실에 남편들은 깊은 허탈감을 느낀다고. 하지만 아내들의 항변에는 난방은 사치가 아니라 '아이들의 생존' 문제라는 것인데, 주부 B씨(38)는 "아이들은 잘 때 이불을 다 걷어차고 잔다. 바닥이라도 따뜻하지 않으면 바로 코 훌쩍거리고 열 난다"라며,,,,,"소아과 오픈런해서 2시간씩 대기하고, 약 먹이고 고생하느니 난방비 5만 원 더 내는 게 백번 낫다"고 반박했단다. 주거 환경의 문제도 있는데, 구축 아파트나 확장형 거실의 경우, 공기 온도가 23도라도 바닥 냉기가 심해 체감 추위는 훨씬 심하다는 것이라고. 아내들은 "남편은 퇴근하고 잠시 집에 있지만, 하루 종일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입장에선 양말 신고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토로한단다. 즉, 이 온도는 엄마가 아이를 지키기 위한 '마지노선'인 셈인데,,,양쪽 다 일리가 있지만, 문제는 결국 '비용'이라고. 도시가스 요금과 전기요금은 매년 인상되고 있는데, 관리비가 평소보다 20만원 더 나오면, 그 구멍은 고스란히 가계의 부담이 된다고. 남편은 "내복 입으면 해결될 일"이라며 아까워하고, 아내는 "가족 건강을 돈으로 환산하지 말라"며 서운해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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