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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에서 순서대로 파울라 / 도리스 / 나나 / 짱짱 / 팅팅

 

한국 프로스포츠에서 외국인 치어리더의 시작은 야구였다는데, 2015년 두산 베어스 응원단에 합류한 독일 출신 파울라 에삼은 KBO 최초 외국인 치어리더란다. 쾰른에서 온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머물다 "직접 야구장을 찾아가 응원단에 합류했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독일 뇌섹녀 치어리더'라는 별명과 함께 큰 화제를 모았다고. 2019년에는 프랑스 출신 도리스 롤랑이 한화 이글스 치어리더로 등장했다는데, 모델 출신답게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이후 여자프로농구 응원단까지 겸업하며, 멀티 리그 외국인 치어리더로 자리 잡았단다. 축구는 상대적으로 늦었다는데, 2023년 대전 하나시티즌에 합류한 우크라이나 출신 나나는 K리그 최초 외국인 치어리더로 기록됐고, 퍼포먼스와 한국어 소통 능력을 앞세워 홈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2024년에는 수원FC가 대만 인기 치어리더 짱짱을 영입했는데, 대만 프로야구·농구를 넘나드는 스타 치어리더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합쳐 수십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급 인물이 K리그로 건너왔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아시아쿼터 바람이 코트 위 응원석까지 번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 출신 치어리더 팅팅은 프로배구 흥행 속에 V리그 현장을 누비며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는데, 공식 집계는 없지만, 풀타임으로 시즌을 소화하는 첫 외국인 치어리더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팅팅은 대만에서 태어나 한국으로 건너온 10대 치어리더로, 지난 1일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인천 경기 때도 팅팅의 무대는 최고 인기였다는데, 167㎝의 늘씬한 체형과 밝은 표정, 과감한 동작이 주특기인 그에게 '골든 리트리버 같은 에너지'라는 별칭이 생겼단다. 에삼이 외국인 치어리더의 문을 열었다면, 롤랑은 종목 간 경계를 넓혔고, 나나와 짱짱은 K리그를 밝게 깨웠고, 팅팅은 배구장에서 그 흐름을 완성하는 조각이 됐다고. 응원문화를 주도하는 치어리더는 누가 뭐래도 경기의 일부분으로, 프로스포츠에서 응원단은 국적이 아니라 실력과 서사로 완성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