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한 지 6일 만에, 5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는데 향년 74세이란다.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는 이날 “연기에 대한 깊은 사명감과 한결같은 성실함으로 대한민국의 대중문화 역사와 함께해 온 분이었다. 그의 연기는 언제나 사람과 삶을 향해 있었으며, 수많은 작품을 통해 시대와 세대를 넘어 깊은 울림과 위로를 전해줬다”라고 밝혔다고. 2019년부터 혈액암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온 안성기는 치료를 통해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정기 검진 중, 6개월 만에 재발 사실을 확인했다고. 투병 생활 중에도 2023년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 등에 모습을 드러내며 복귀에 대한 의지를 밝혔지만, 연기자로 복귀하겠다는 약속은 끝내 지키지 못했단다. 안성기는 2020년대 초까지 60여년 동안 180여편에 출연했는데, 영화 ‘고래사냥’(1984), ‘투캅스’ 시리즈, ‘태백산맥’(1994), ‘취화선’(2002), ‘실미도’(2003), ‘화려한 휴가’(2007), ‘부러진 화살’(2012), ‘아들의 이름으로’(2021) 등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단다. 1980년 ‘바람불어 좋은날’로 대종상영화제 신인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국내 각종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연기상 등을 40여차례 차지했다고. 고인의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배우 이정재, 정우성 등 영화인들이 운구에 참여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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