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국민연금공단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기준 쿠팡의 한국 본사인 ‘쿠팡 주식회사’ 직원은 총 1만2203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 임직원이 10%가량인 1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단다. 일각에선 “20~30%를 넘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는데, 서울뿐 아니라 해외 사무실을 포함하면 이 비중은 더 높아진다고 한다. 쿠팡은 서울과 판교뿐 아니라 해외 각지에 개발 기지를 두고 있고, 미국 마운틴뷰·시애틀·워싱턴DC는 물론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인도 벵갈루루, 대만 타이베이, 싱가포르 등 세계 10여 개 도시에서 오피스를 운영 중이란다. 문제는 이런 양적 팽창에 걸맞은 질적 내부 통제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으로, e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개발 역량 강화를 명분으로 중국과 인도에서 인력을 대거 채용해 한국 프로젝트에 투입해 왔다”며,,,,,“특히 이번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중국인 전직 직원 A씨처럼 핵심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외국인이 늘어나 보안 리스크가 시한폭탄처럼 커져 왔다”고 지적했단다. 쿠팡 내부에서는 외국인 직원, 특히 고위직 외국인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데,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쿠팡 내 핵심 보직인 L7급(팀장·디렉터급) 개발자의 절반 이상이 인도인과 중국인으로 채워진 상태란다. 사내 커뮤니티인 블라인드 등에서는 이와 관련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는데 “무분별하게 외국인 직원을 늘리면서 정작 한국 개발자들은 승진에서 배제되거나 뒷전이 됐다”, “인도인, 중국인 리더들은 문제가 생기면 언어 장벽을 핑계로 나 몰라라 한다”는 게시글이 줄을 잇고 있다고.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 역시 소통 부재와 책임의식 결여가 만연한 조직 문화가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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