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한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지난 19일 엑스(X·옛 트위터)에 "방금 교사 커뮤니티에서 한 선생님의 호소를 듣고 경악했다"며 목격한 일을 공유했는데, 이 교사는 "(학생들이) 극단 선택 협박하고, 수업 방해용 질문을 계속 하며, 교사 살해 협박은 물론이고, 교사의 모든 말에 성적으로 반응한다"고 주장했단다. 이어 "포르노에서 나오는 대사를 끊임없이 큰 소리로 외치고 신음도 지속한다"라며 "학생 한 명만 그런 게 아니라, 교사의 지도에 불응한다"고 토로했다고. 이에 대해 A씨는 "도대체 이 선생님이 어떻게 견디고 계시는 건지 모르겠다. 더 경악한 포인트는 저 글을 쓴 분이 전담 교사라는 점"이라며 "애들이 담임 교사 앞에서는 안 그럴까요? 안 그럴 리가 없다. 저런 애들도 야단칠 수 없는 교실에서 도대체 무슨 교육을 하라는 거냐"고 분노했단다. 그러면서 "밖에서는 다들 '왜 지도 못하냐. 법도 있지 않냐'고 하지만 지도하거나 법대로 하거나 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 열면 바로 아동학대 고소 들어오는 현실을 모르는 사람들만 저런 소리하는 것"이라고 씁쓸해했다고. 걱정하는 부부은 아무래도 교보위를 가는것까진 문제 없는데, 아동학대라며 역고소 당하면서 형사 처벌과 소송을 걱정해야 하는 현실 때문이다. 한 교사는 "신음소리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건진 몰라도 고학년 남자 애들 죄다 '기모띠'라고, 이제 '대박'처럼 추임새 수준"이라는데, '기모띠'는 '기분이 너무 좋다'는 뜻의 일본어 '키모치이'를 한국에서 변형해 사용한 말로, 성인 방송이나 애니메이션에서 주로 사용되던 저속한 표현에서 유래했다. 또 다른 이는 "요즘 남자애들 체육 시간에 친구 티셔츠네 '6974'라고 쓰고 도망간 다음에 여자 교사가 단속하면 '왜요? 그냥 제가 좋아하는 숫자 쓴 건데요? 6974가 무슨 뜻인데요? 선생님은 알아요? 저는 진짜 모르겠는데 알려주세요'라고 한다"고 황당해했다고. '6974'는 성적인 은어인 '69'와 질내 사정을 의미하는 '74'를 조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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