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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6호선 망원역 2번 출구에는 평일 임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늘어선 빵집 앞마다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는데, 휴대폰으로 웨이팅 순서를 확인하거나, 친구와 함께 '오늘의 라인업'을 살펴보는 모습이 이어진단다. '어글리베이커리', '투떰즈업', '후와후와', '밀로밀', '구미가당', '이웃집통통이' 등 이곳은 이제 '빵지순례(빵+성지순례)'라 불리는 열풍의 중심지라고. 휴가를 내고 직장 동료들과 망원동 빵지순례를 왔다는 황모(26)씨는 "인스타에서 망원동 빵 투어 영상을 보고 왔다"며 "'투떰즈업'은 웨이팅을 걸어놨고, 진짜 후기처럼 내용물이 실하고 맛있는지 궁금해서 왔는데, 다른 빵집들도 들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픈 한 시간 전인데도 손님들은 휴대폰으로 '오늘의 라인업'을 확인하며 살 빵을 미리 메모하며 "오늘 맘모스 남을까?", "재료소진 뜨면 끝이야" 같은 대화가 긴줄 끝에서 오간단다. 12시 정각, 직원들이 문을 열자 줄이 일제히 움직였고, 수십 명이 한꺼번에 매장 안으로 들어가서, 손님들은 빵을 고를 새도 없이 미리 정해둔 메뉴를 직원에게 외우듯 "맘모스 하나, 크림 두 개요", "사워도우 남았나요?" 등 주문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단다. 안에서 먹을 순 없고, 모두 포장만 가능한데, 손님들은 계산을 마치자마자 가게 앞에서 인증샷을 찍거나 근처 카페로 향했다고. 과거 한두 개 빵집만 유명했던 망원동은 유튜버와 SNS 인플루언서들의 방문 영상이 확산하며 전국적인 성지로 부상했단다. 박명수는 지난달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 '장발장이 왜 빵을 훔쳤는지 알겠다. 연남 망원 빵지순례' 영상을 공개했고 이 영상은 115만 회를 넘겼다고. 오마이걸 미미가 '후와후와'의 빵을 먹는 영상이 화제가 되며 인기가 

폭발했는데, '후와후와'는 본점과 모치점 두 곳이 있으며, 모치점에는 맘모스빵이 있어 더 많은 사람이 찾는단다. 먹방 유튜버 쯔양 역시 지난 9월 '빵값만 40만원 나왔습니다. 웨이팅만 180분 망원동 3대빵집 오픈런'이라는 영상을 올려 조회수 40만 회를 기록했고, 영상 속 쯔양은 "망원동 3대 빵집을 도는 데만 5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단다.